크기가 개량종에 비해 작은 소과종(小果種)이긴 하지만 고유의 맛과 향이 좋아 농축액이나 매실주용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수확은 통상 5월 중순부터 시작돼 6월 초까지 계속된다. 매실은 3독(음식·피·물의 독)을 풀어주는 약성이 강한 과일로 한방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토종인 원동매실은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등에 좋고 매실 농축액을 이용해 만드는 매실차는 갈증해소에 효능을 발휘해 여름철 건강음료로도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체질개선효과와 살균효과에 뛰어나며, 피로회복,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 알칼리성인 매실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10%의 당분과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구연산의 함량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높아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한편 이번 축제에 앞서 원동면에서는 시 승격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원동면 입구 1022호 국도변에 100평 규모의 화단을 조성하고 이곳에 원동면의 면화(面花)인 배롱나무(백일홍) 100그루를 심어 백일홍동산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또 백일홍 동산 인근에 원동면의 특산물인 매실나무 80그루를 심어 매실동산도 함께 조성했다. 양산팔경인 임경대를 배경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원동면은 이번에 조성된 백일홍동산과 매실동산이 또 하나의 명물로 보태짐으로써 자연관광지로서의 위상이 한층 고양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