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ㆍ퇴근시간대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던 남양산IC부근과 동면 석산리 계석마을 일대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면 석산리 계석마을 앞 1077호 도로와 양산신도시 물금방면을 연결하는 지하차도가 빠르면 이달 말 개통돼 이 지역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와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양산사업단(이하 토지공사)에 따르면 양산신도시와 시가지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 2003년 10월부터 116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계석마을 앞 1077호 도로와 양산신도시 물금방면을 연결하는 길이 365m(박스구간 100m) 왕복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 공사에 들어가 지난 15일 완공했다.이에 따라 시와 토지공사 측은 지하차도 주변 마무리 공사 등이 끝나는 대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지하차도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그동안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에서 1077호 도로를 이용해 양산신도시 지역으로 가는 차량들이 석산교를 거쳐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면서 남양산IC나 부산 호포방면에서 양산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뒤엉켜 출ㆍ퇴근시간 만성적인 교통정체현상을 빚어왔다. 특히 양산IC의 소토이전으로 인해 최근 남양산IC를 이용해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양산으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김해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지하차도 공사와 맞물려 차량의 정체꼬리가 경부고속도로 양산분기점가지 이어지는 등 운전자들의 불만이 빗발쳐왔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1077호 도로를 이용해 물금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지하차도를 이용, 물금방면으로 바로 빠져나갈 수 있어 이 같은 교통체증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토목공사 등 기본적인 공사는 15일 완료됐지만 전기공사와 이면도로 공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점검을 거쳐 지하차도를 개통 할 계획이다"며 "개통 시기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 또한 "토지공사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하차도를 개통, 이 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운전자들의 불만을 해소키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