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공동대표 윤종술)가 장애인의 실효성 있는 교육권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소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13일부터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장애인부모회를 주축으로 한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현 특수교육진흥법이 법적인 강제력이나 실효성이 부족하고 장애인들의 교육기회확대와 질향상에 올바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장애인교육지원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입법발의를 앞두고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돌입 기자회견을 가진 후 13일 본격적인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에 대해 교육부는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여러 장애인현장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남장애인부모회 양산지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전정문씨는 "우리 사회는 말로만 통합교육을 외치고 있을 뿐 장애인들은 현실에서 소외된 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의 특수교육진흥법을 폐지하고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이 촉구될 때까지 집단단식농성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