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지역신문 구독자 조사’ 결과, 전국의 유료신문 구독자 가운데 전국지가 41.5%를 차지한 반면 주간지를 포함한 지역신문 구독자는 5.8% 밖에 되지 않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인지도는 채 절반을 넘지 못해, 지역신문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역신문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풀뿌리 언론으로 불리는 지역신문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KBS 1TV 미디어포커스는 대표적인 풀뿌리 언론인 ‘양산시민신문’과 ‘뉴스서천’을 중심으로 ‘지역신문 활로는 어디에’라는 코너(3월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를 통해 이 같은 지역신문의 현실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미디어포커스는 방송을 통해 “여전히 상당수의 지역신문들이 기사와 광고를 거래하거나 지자체 또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홍보지로 전락하는 등 지역신문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눈과 귀가 되어야 할 지역신문의 활로는 결국 신문종사자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