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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문화공간의 재발견<8> 농업기술센터..
사회

양산 문화공간의 재발견<8> 농업기술센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24 00:00 수정 2006.03.24 00:00
농경문화 학습 및 자연체험장으로 ‘인기짱’

양산시농업기술센터를 아는 양산시민은 얼마나 될까?

우리 양산이 도농복합형 도시라고는 하지만 10년 전 군에서 시로 승격한 이후 농산물경작지와 농업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시 전체가 도시화의 거센 물결을 타고 있다.

현재 양산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구는 7% 정도. 그러니 대부분의 도시민들에게 농업기술센터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하지만 1957년 10월 양산군 농사교도소로 첫발을 내디뎌 농촌지도소를 거쳐 농업기술센터가 된 1998년 9월 이후 농업기술센터는 점차 도시형 농업기술센터로 변모해 가고 있다.

 

지난해 5월 13일 동면 석산리 연면적 1천3백12㎡의 부지에 현재의 신청사를 건립한 뒤로 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는 관내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학습장이 농업문화 교육 및 자연학습의 장으로 날로 인기를 끌면서 농업기술센터가 양산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하북면 삼감리 장수마을 어르신 45분이 다녀갔고 23일에는 새양산유치원 원아 80명과 한우작목반 반원 100명, 시생활개선회 회원 100명이 들른데 이어 24일에는 상북면 외석마을 노인교실 어르신들 51분의 방문 일정이 잡혀있다. 

“이제 봄꽃이 활짝 피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한층 더 많아질 것입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과 쉼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올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과학기술교육을 더욱 알차게 꾸몄습니다. 이런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학습장 견학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과 생활기술담당 문란주 계장의 말이다. 문 계장은 기자를 본관 옥상정원에서부터 야외농업학습장을 거쳐 농업교육홍보관 1층의 새기술전시실과 2층 농경문화전시실로 두루 안내하면서 자세한 설명으로 취재를 도왔다. 

야외농업학습장
야외농업학습장은 <선인장·다육식물전시실> <약초·야생화전시실> <정원전시실> <조직 배양묘 온실> <옥상정원> <과수시범포> <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업교육 홍보관
농업교육홍보관은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농업과학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첨단 농업과학 기술 코너가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 농업의 어제를 살펴볼 수 있는 각종 농경유물도 전시해 놓았다. 

▶새기술전시실
우리농업의 변천과정과 새로운 기술 및 농업관련 그림, 사진, 실물,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는 1층 새기술전시실에는 영상관을 비롯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 벼의 일생·벼농사 전래경로, 병해충 종합관리, 양산 기능농산물·농특산물, 생물자원의 신기능소재개발 등을 설명하는 자료와 전시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농경문화전시실
2층 농경문화전시실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조상의 얼이 담긴 농경유물과 농기구, 옛적의 농작업 중 중요한 과정을 4계절로 구분하여 전시해 놓았다.

선사시대 농업에서부터 시작해 계절별 농작업·농기구, 옛 도량형기, 생활유물, 세시풍속도 등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기상관측시설, 측우기 및 해시계 등을 볼 수 있는 야외농업 유물 전시장도 눈길을 끈다.

2006 생활과학기술교육계획
교육 목적은 생활에 요구되는 생활기술교육을 통해 능력 있는 여성농업인을 육성하는데 있지만, 농외소득활동, 농산물가공기술, 현지문제해결중심의 농작업환경개선, 전통생활문화·식문화, 소비자 교육 등 전문분야별 교육이 펼쳐지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교육으로 농업인은 물론, 도시민들에게도 농업의 중요성과 농촌생활에 대한 긍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이수 후에는 전문교육이수자 연구회, 동호회 구성으로 상호정보교류 및 정기모임, 작품전시회도 갖는다. 올해 교육은 2월부터 12월까지 2,500명을 대상으로 100차례의 강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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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생활과학기술교육계획 /세부추진계획

정규 기능반(5개반)

생활그릇반(8회) 25명-생활그릇 및 대형실용품 만들기
농산물가공이용반 (4회) 30명-우리농산물 가공 및 활용교육
전통생활문화반(8회) 30명-천연염색, 규방공예 등  전통생활문화전수
생활다도반(8회) 30명-전통다도 및 생활다도 문화 정착
웰빙원예반(4회) 30명-원예복지 이론 및 실내식물가꾸기
  
생활 기술반(7개반)

생활개선회원반(4회) 264명-생활기술과제 전반
여성농업인회원반(2회) 80명-농업기술·생활기술과제 전반
농심생활개선회원반(2회) 100명- 생활기술과제 전반
어린이생활원예반(2회) 80명-엄마와 어린이 함께하는 실내식물가꾸기
소비자농업교실(9회) 301명- 농촌농업이해와 농산물생산현장교육
농업교육홍보관, 야외학습장 견학을 통한 교육
향토음식연구회원반(4회) 120명-향토음식발굴 및 연구 보급
농작업환경개선반(5회) 210명-화훼반별 농작업환경 개선교육
  
현지 지도반(4개반)

읍면생활개선회원(18회) 640명-생활기술과제 현장지도
노인생활지도마을(4회) 212명-노인생활지도, 노인교실운영
농촌건강장수마을(4회) 228명-노인건강체조, 노인교실운영
농업인건강관리반[시범사업장주민반] (4회) 120명-농작업환경개선, 농업인




사진_홍성현 기자  / red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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