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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터뷰] 도시형 농업기술센터의 CEO 최근율소장..
사회

[인터뷰] 도시형 농업기술센터의 CEO 최근율소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24 00:00 수정 2006.03.24 00:00

“우리 양산은 외지에서 이사를 와 새 보금자리를 튼 유입인구가 80%를 넘는 도시입니다. 이 분들이 양산에 애착을 갖고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니게 하는 방안을 농업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인근 도시에서 온 아파트 거주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농산물 선택방법, 꽃·채소 재배방법, 농장견학, 양산지역관광, 요리법, 가공식품 만드는 방법 등을 경험하고 배우게 함으로써 양산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게 하고 양산에 정을 붙이게 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강좌를 편성해 놓고 있습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 양산시농업기술센터를 도시형 농업기술센터로 변환시켜 나가고 있는 최근율 소장은 일찍이 양산농고를 나와 동아대에서 농업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한 농업관련 전문공무원이다.

“양산이 도시건설에 중점을 두다보니 공장, 아파트, 상가건설, 도로 등의 회색공간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농업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지요.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가지를 가꾸기 위해서는 하천부지를 이용해 꽃을 생산하고 건물 베란다나 옥상 등을 정원화하여 녹지공간 확보에 행정기관과 시민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최 소장의 이런 구상은 올해 국도변과 아파트 단지 등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심는 대대적인 꽃거리 조성사업으로 구체화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8억7300만원을 들여 꽃탑 3개와 꽃다리(6.3km), 꽃벽(1개소), 가로등 화분(170개)과 시가지 화분(1680개)설치, 화단조성(70개소), 간선도로변 꽃길(53km), 마을꽃길 (76개소) 등을 가꾸어 나갈 계획을 발표해 공단지역의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예정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계획들이 실현되면 머잖은 날에 양산지역 아파트와 거리에는 사계절 꽃이 피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양산하면 사계절 꽃이 피는 주거도시를 떠올릴 수 있게 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정말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양산을 만드는데 농업기술센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고 믿고 있는 최 소장은 “농업기술센터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시민들이 자주 들려 휴식과 체험학습의 즐거움을 누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단체 견학 때는 미리 연락을 주면 원활한 학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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