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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비후보등록 시작, 각 당 선거체제 전환..
사회

예비후보등록 시작, 각 당 선거체제 전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24 00:00 수정 2006.03.24 00:00

잇단 기자회견, 선거 사무실 개소 선거분위기 ‘후끈’
한나라 공천일정 지연으로 선거 판세 변수는 여전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출마자들의 기자회견과 사무실 개소식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전히 한나라당의 공천 여부가 지역정계의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자들이 늘어나면서 후보 난립 현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예비후보자등록일이 지나면서 각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예비후보등록 첫날 2명의 시의원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지난 20일 민주노동당 공직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동당 전홍표, 심경숙 시의원 예비후보와 경남도당 김미영 위원장 직무대행 및 당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양극화 해소와 주민 참여를 통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전 당원의 직선으로 선출된 시의원 후보를 시민들이 선택해 노동자, 서민이 승리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최근 공천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차별을 시도했다.

같은 날 정대근, 조문관 시장예비후보자의 기자회견이 잇달아 열렸다.

정대근 양산도시행정연구소장은 최근 정당공천 확대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간섭을 받지 않는 무소속이 바람직하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시장선거에 나서기 위해 18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조문관 도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서 최근 잡음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미 지난달 ‘클린공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는 조의원은 모 예비후보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한 내용이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불공정경선의 조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조의원은 ‘세계 속의 큰 양산’이라는 목표로 이후 50만 인구에 걸맞은 행정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21일 무소속으로 출마 의지를 밝힌 손유섭 전 시장은 단순한 명예회복 차원이 아닌 40년 행정경험을 살린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 전 시장은 지역에 어른이 없다는 여론을 불식시키고 임기 내 다양한 인재를 육성해 시 승격을 이끌어냈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 내 반목과 갈등을 조정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안정과 균형, 내실있는 행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에게 와닿는 참신한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후보자와 선거관계자들의 관심은 지나치게 높은 반면 시민들이 지방선거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다는 것이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한편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선관위의 업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양산시선관위는 아침부터 예비후보등록과 이후 선거운동방식에 대한 선거관계자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거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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