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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악의 어머니'라는 명예를 안겨준 작품-Messiah(메시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24 00:00 수정 2006.03.24 00:00

고전음악사에 빛날 3대 오라토리오를 꼽으라면 그 첫 번째가 헨델의 ‘메시아’, 두 번째로 하이든의 ‘천지창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멘델스존의 ‘엘리아’ 이렇게 3개의 작품을 뽑을 수 있다.

음악사에서 낭만시대 이후에는 오라토리오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3개의 오라토리오는 고전음악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명곡이다.

오늘 이야기할 작품은 오라토리오의 시조라고 할 헨델의 ‘메시아’ 이다.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만들어진 계기는 하이든이 헨델의 메시아 공연에 갔었다가 할렐루야 합창을 듣고 너무나 감동하여 “저 편에 신의 영광이 나타났도다” 라고 외치면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그 감동으로 인하여 자신도 오라토리오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완성한 작품이 바로‘천지창조’이다. 오라토리오는 성서에 있는 구절을 가사로 하여 합창 및 독창 그리고 관현악을 포함한 작품으로 요즘 말로 하면 미사곡과 비슷하지만 일반 미사곡과는 달리 예배를 위해 사용되어진 작품은 아니라 단독적인 하나의 종교가극 작품으로 예배와 상관없이 불리어진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비슷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무대장치와 의상 그리고 리브레토(대본)없이 성서 구절을 가사로 하여 모두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다른 점이다.

메시아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 그리고 부활과 복음전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할렐루야’ 합창이 있다. 이 할렐루야 합창 부분에서는 모두 일어서서 듣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는데 이에 대한 일화가 몇 가지 있다.

그 첫 번째로는 영국의 국왕이 공연을 관람하던 중 이 할렐루야 합창부분이 너무나 웅장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고 한다. 왕이 자리에서 기립하니 그 것을 본 모든 관객들이 함께 일어서게 되었다라는 설도 있고 두 번째 설은 메시아 공연 중 국왕이 지각을 하였는데 하필이면 왕이 등장한 부분이 할렐루야 합창부분에 입장하게 되었다.  왕이 입장하자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서 왕을 맞이 하였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할렐루야 합창부분에서 모두 일어서게 되었다라는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 일화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그 시대의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메시아는 현재 영어와 독일어 두 가지의 가사로 남아있는데 다음 호에는 이 두 가지 녹음의 음반을 비교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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