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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공천 잡음 ‘점입가경’..
사회

한나라 공천 잡음 ‘점입가경’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31 00:00 수정 2006.03.31 00:00
‘시장후보 내락설’ 진상규명 요구 기자회견

한나라당이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장후보 공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학송)에서 양산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대상자들을 발표하면서 지역정계에 떠돌던 공천내정 의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 가운데 4명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공정한 심사를 주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요구사안을 경남도당에 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2명의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과 관련해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공천내정 의혹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장후보 공천이 한나라당 공천 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무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친분을 내세워 특정 인사가 ‘내락’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시장후보 공천이 여론조사 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시민의 정서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껏 시장의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재임기간 가운데 중도 사퇴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해 능력과 도덕성이 겸비된 후보가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내락설의 주인공 모 시장후보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양산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천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무소속 출마 및 단일 후보 옹립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시장예비후보 4명이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그 동안 지역정계에 떠돌던 ‘시장후보 내정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선거를 앞두고 ‘공천내정설’이 확인될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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