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성묘객이 몰리는 청명과 한식이 있는 4월 5, 6일을 전후한 이번 주와 다음 주 주말 특별경계태세에 돌입하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도에서 산불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24일 재난관리청에서 건조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봄철 행락객과 성묘객이 몰리는 이번주와 다음주 주말이 어느 때보다 대형산불 사고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청명과 한식이 있는 주간을 특별경계기간으로 정하고 올해부터 17명 증원된 산불전문진화대와 산불감시요원 101명을 운영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대책회의를 통해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청명과 한식이 있는 주에 산불발생빈도가 높은 가운데 관내 산불발생빈도는 이 주간에 연평균보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산불 발생을 감시하기 위해 하북면 정족산, 웅상읍 미타암, 상북면 신전리, 원동 배태고개 등 4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운용 중이다. 또한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산림에 인접한 농가에서 논두렁 및 밭두렁을 태우는 등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산림연접지 100m 이내에서 논두렁 및 밭두렁의 소각행위는 전면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농사인구의 대부분이 노령층이어서 관련법규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산불 발생 가능성은 물론 산불오인신고로 인한 출동이 잦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봄철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봄철 산을 찾는 행락객 및 성묘객들의 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