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경 통도환타지아 입체영상관인 '시뮬레이션 라이더'에 입체감을 주기위해 설치된 좌석의 유압기 호스가 파열되면서 15명의 관람객이 윤활유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강모씨 등 2명이 기름으로 눈이 심하게 충혈 되어 인근 병원의 치료를 받았으며, 평온한 주말 오후 기름벼락을 맞은 피해자 15명은 27일 새벽까지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경찰서는 "이상 고압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관람객 15명이 옷을 버리고 그 중 2명이 인근 병원의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새벽 다 귀가 조치되었다"며 "27일 오전 부산에서 피해자와 놀이공원 관계자와의 합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기계인 시뮬레이션 라이더는 (사)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주관, 지난 8일 실시한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놀이공원에 대한 시설물 관리자의 안전 불감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도환타지아 측은 "안전점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유압으로 사용하는 기계라서 순간적으로 유압이 증폭되어 사고가 발생한것 같다. 이상 고압으로 고무호스에 균열이간 것이다"며 "매일 기종을 돌리기 전에 기종별 책임자가 수리ㆍ점검 여부를 확인한다.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현재 시와 경찰서는 통도환타지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고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성 적합 판정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