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OECD국가 중 1.16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맞벌이부부의 보육부담을 줄이고자 밤 9시 30분 또는 휴일까지 연장ㆍ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시간연장 보육시설 지원사업은 관내 194개의 보육시설 중 야간보육아동이 5인 이상인 보육시설의 신청을 받아 지원되는 사업으로 보육시설 한 곳당 보육교사의 인건비 100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관내에는 작년에 3곳이 지정ㆍ운영된 것에 이어 올해 총 11군데가 신청을 마치고 '시간연장 보육시설'로 지정되어 운영될 예정. 양산은 최대 18군데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야간보육아동이 5인 이상인 경우만 지원이 가능해 신청을 마친 곳은 11군데에 그쳤다. 지원이 필요한 야간보육시설이라도 정부가 해당기준으로 정한 5인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인원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법들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시관계자는 "작년에는 정부예산문제로 3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11군데로 대폭 늘어난 만큼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맞벌이부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와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저출산 실태 조사 및 종합대책 연구'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이 결혼 후 자녀를 한 명만 낳겠다고 대답한 가장 큰 이유를 자녀양육부담으로 꼽아 보육시설확충 및 보육비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것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3, 40대 유입인구가 주를 이루는 양산의 경우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시책사업기준도 중요하지만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에 고른 혜택을 주는 유연한 제도적용이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