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지역의 아이들은 지역민이 보살펴야죠"..
사회

"지역의 아이들은 지역민이 보살펴야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31 00:00 수정 2006.03.31 00:00
웅상지역아동센터 지난 1월 10일 개소

학교 수업이 마칠 시간이 되면 조용하던 공부방이 이내 왁자지껄해진다.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밝은 표정의 저소득층가정 아이들. 이곳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다.

방과 후 아이들이 즐거운 얼굴로 찾는 이곳은 바로 웅상지역아동센터.  웅상지역아동센터(원장 이인수)는 빈곤이나 실직 등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1월 10일 개소식을 가지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지역사회가 나서서 보살펴 줘야 합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밝게 자라야 결국 지역이 밝아지는 것이죠"

이 원장은 여러 문제로 방치된 아이들을 지역사회가 보듬어야 한다며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현재 20명. 중학생 5명과 초등학생 15명이다.  평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원 등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웅상지역아동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국어, 영어, 수학, 일본어, 한문 등의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문화예술회관을 방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거나 인근 문화공간을 방문하는 등 문화학습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운영비와 자원봉사자 문제. 웅상지역아동센터는 아직까지 후원금이나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자원봉사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부산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원장은 "아직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저소득층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가슴 아프다"며 "아동센터가 지역에 뿌리 내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웅상지역아동센터 367-4232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