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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탁구인 백창근 3관왕 해냈다..
사회

탁구인 백창근 3관왕 해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31 00:00 수정 2006.03.31 00:00
올림픽 메달리스트 제치고 짜릿한 승리 거둬

25~6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제2회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당당한 3관왕을 일궈낸 백창근씨(41. 양산탁구장). 탁구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86, 88년에는 유남규, 현정화 등 스타 선수의 붐과 함께 탁구장 마다 사람들이 그득그득 들어차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탁구는 그에게는 친숙한 경기.

그가 처음 탁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큰 사고를 당하고 부터. 사고 직후 장애판정을 받고 큰 좌절을 맛본 후 불어난 몸무게를 빼기 위해 탁구와의 첫 인연을 맺었다. 백창근 씨의 놀라운 실력을 알아 본 스승의 권유에 '장애인체전'에 나가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는 것으로 그의 화려한 데뷔는 시작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도 수차례 참가했지만 정작 양산에서는 너무 무관심하다고 털어놓는다.

"엄청난 지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관심을 바란다. 타시군에서 오는 선수들이 출신고장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

무수한 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했지만 이번 대회 3관왕이 남다른 것은 최종 결승 상대에서 만난 상대가 유난히 강자였기 때문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겨뤄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남다르다.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에 뻥 뚫린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창근 씨는 이번에 열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개인복식 우승, TT9~10체급 우승, TT6~10체급 스탠딩 부문 우승의 3관왕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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