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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공천 잡음 속 정중동 행보..
사회

한나라 공천 잡음 속 정중동 행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07 00:00 수정 2006.04.07 00:00
시장후보 선정 지연, 공천후보자 ‘열중 쉬엇’ /열린우리, 무소속 출마예정자들도 눈치보기

한나라당의 시장 후보 선정이 지연되면서 이미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도의원 및 시의원을 포함해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출마자들까지 눈치보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5.31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자 각 예비후보들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였지만 한나라당의 공천이 시의원과 도의원까지만 발표되자 시장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초 2일께 시장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공천심사위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난 5일 회의에서도 양산을 포함한 일부 지역이 오는 7일로 결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당 공천심사위는 7일까지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경남지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천 잡음으로 인해 시장공천을 확정한 이후에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5일 인터넷신문 <코리아 포커스>가 보도한 한나라당 모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보고서 파문이  남은 지역의 공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되고 있다. 

<코리아포커스>에 따르면 모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가 국회의원에 대한 충성도를 공천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제사람심기’ 공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시장 공천이 늦춰지자 공천을 받은 지방의회 예비후보자들 역시 선거사무실을 준비해놓고도 당 일정에 맞추기 위해 사무실 개소를 미루는 등 당초 예비후보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이 지연되자 공천을 받지 못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위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무소속 연대에 관한 움직임이 눈에 띄면서 한나라당 시장후보 선정에 맞춰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0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공천에 탈락한 현역 시의원 및 도의원이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역시 시장 후보 공천에 촉각을 세우면서 인물난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인사와 무소속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공천 희망 여부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두 명의 시의원 후보가 사무실을 개소하고 지역주민과의 접촉을 늘여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에 잡음이 일면서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공천의 민주적 절차성을 준수한 민주노동당의 강점을 대비시킨다는 전략이다.

지역 정계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지방선거 분위기는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 이후 다시 무소속 출마자 등의 등장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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