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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 쉼터로 자리매김 9주년 -청소년상담소..
사회

청소년 쉼터로 자리매김 9주년 -청소년상담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07 00:00 수정 2006.04.07 00:00
청소년 최대 고민은 성·진로·대인관계

청소년상담실이 청소년들과 교류를 맺은 지 만 9년. 그동안 달라진 상담실 현황을 통해 청소년상담실의 발자취를 분석하고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은 어떻게 변화해오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동안 청소년들이 청소년상담실을 통해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7만2천61건에 이른다.  처음 문을 연 97년에는 3천3백37건에 달하던 상담건수가 작년에는 1만1천150건으로 늘어 상담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형태별로 비교해보면 상담실로 직접 찾아오는 내방 상담은 6배, 전화상담은 3.5배, 집단상담은 3배가량 늘어났고 학부모상담은 9배나 늘어났다. 단순수치로 살펴보면 청소년상담사들이 2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상담의 비율이 가장 높다.

청소년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고민은 성, 진로, 대인관계이다.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많은 아이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대인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상담실의 전문상담원 이정희 소장은 “97년에 669건이던 대인관계문제가 작년에는 3,370건에 이르러 상담내용 중 3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과 관련이 있다”며 “학교폭력으로 인한 문제는 또래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또래상담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7년 가장 높은 건수를 차지했던 성문제도 많은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 성폭력상담소나 가정폭력상담소 등이 생겨나면서 유관기관으로 상담건수가 흡수되었을 뿐 많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고민들이 있다면 사회적 변화로 인해 생겨난 가족문제와 생활습관 및 태도 문제. 

97년 말 IMF 사태 이후 경제적 문제로 대두된 가족문제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생겨난 컴퓨터·게임 중독이 그런 유형의 문제들이다.

“아이들의 고민은 하나하나 별개로 존재한다기보다 여러 가지가 함께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문제들은 아이들 혼자 해결하기보다 주위 사람들이 함께 도움을 주고 협력해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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