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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상담소 이정희 소장..
사회

청소년상담소 이정희 소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07 00:00 수정 2006.04.07 00:00
청소년들 고민 모두의 숙제

상담은 자연스러운 치료행위
고민을 통해 아이들은 한 단계 더 커나간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보통 사람들은 고민이 있으면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아이들은 상담실에 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
우리도 이제는 상담이라는 것을 자연스러운 치료행위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더욱 더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
사회적 양극화는 아이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예전의 아이들이 기성세대들이 흔히 말하는 문제아와 모범생,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갈등하는 중간층이 많았다면 날이 갈수록 갈등하는 중간층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갈등하기보다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해 고민하기를 아예 포기하는 아이들이 느는 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울타리 속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
학교다 학원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기성세대는 불쌍하다고 말하지만 어릴 때부터 울타리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살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고 외부와의 단절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 그들에게서 창의적인 자율성을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욕심인지도 모른다.

모래위의 위태한 성, 그 이름은 가족
부모 때부터 내려온 가난은 대물림처럼 아이에게 세습되고 불행이라는 이름으로 가정을 뒤흔들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부족한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결국은 가족을 와해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아이들의 상처를 뒤따라 가보면 더 큰 빙산과 마주치게 되고 어떤 이유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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