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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삼층석탑 보물 지정되려나?..
사회

통도사삼층석탑 보물 지정되려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07 00:00 수정 2006.04.07 00:00
문화재청 보물지정 예고ㆍ심의 거쳐 지정될 듯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달 30일 '통도사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2중 기단에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통도사삼층석탑은 3.9m의 높이에 기단폭은 1.8m이며, 1층 옥개석 네 귀부분과 2층 옥개석 귀부분 2개소 및 3층 옥개석 귀부분 4개소가 약간씩 파손 멸실되었고 일부 균열 또는 멸실부분이 있으나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 석탑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지대석 위에 하층기단을 올려놓았다. 하층기단의 면석은 4매의 돌로, 하층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는데, 하층기단 면석에는 얕게 안상(眼象)을 조각하여 2주의 탱주를 표현하였다.  상층기단 면석은 각각 4매 상층기단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으며 상층기단에는 1주의 탱주를 두었고 갑석위에는 2단의 탑신괴임이 설정되어 있다.

1층 탑신부터는 1매의 돌을 각각 쌓아 올렸는데,  탑신부는 각층 귀기둥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 탑신은 1층에 비해 절반이상으로 줄어드는 체감율을 가지고 있다.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각층 4단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 처마의 반전이 경쾌하다. 상륜부는 노반과 파손된 앙화의 일부가 올려져있을 뿐 대부분 결실되었다.

전체적으로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충실한 석탑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하층 탱주의 숫자와 지붕받침돌의 숫자에서 그 제작시기를 통일신라 말기로 상정해 볼 수 있다. 1987년 해체, 복원시 탑의 지대석에서 통일신라 금동불이 출토되어 이 같은 추정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이 탑은 부산과 양산지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통일신라석탑으로 신라석탑연구의 계보에 있어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통도사삼층석탑에 대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문화재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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