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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잊을 수 없는 이름, 윤현진..
사회

잊을 수 없는 이름, 윤현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07 00:00 수정 2006.04.07 00:00
임시정부수립 87돌

오는 4월 13일은 1919년 4월 13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여든일곱 돌이 되는 날이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국내에서 3ㆍ1운동의 민주적 정부형성의 의지와 해외각지에서 성숙된 민주공화적 자립의욕의 결과에 의해 복합된 2,000만 민중의 욕구분출로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임시정부에 우리 고장 출신의 독립투사인 우산 윤현진(尹顯振, 1892~1921) 선생이 동참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우산 윤현진 선생은 양산군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났으며 파평(坡平)이 본관이고 호는 우산(右山)이며, 자는 명구(明九)다. 우산 선생은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인물로 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의춘의숙(宜春義塾)을 설립하고 일본상인에 대항하기 위해 의춘상행(宜春商行)이란 소비조합을 설립하였다.  임시정부의 재정난을 타개키 위해 사재를 헌납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다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상해 임시정부는 그의 공로를 높이 받들어 장의를 국장으로 엄수하고 상해 정안사(靜安寺) 외인묘지에 안장하였다.

고향 양산에서는 1959년 6월 2일 춘추공원에 군민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건립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1962년에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상해 정안사 외인묘지에 있던 유해는 1995년 6월 23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며 그해 8월 15일 양산춘추원 기념비 앞에서 봉환추모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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