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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자율과 창의로 무럭무럭 자라거라..
사회

자율과 창의로 무럭무럭 자라거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14 00:00 수정 2006.04.14 00:00

“아름다운 천성산 산자락에 전문인의 자질을 가진 선생님들과 열정을 가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즐거워합니다. 그게 우리 천성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죠”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전인교육이라고 강조하는 설현구 교장.

학과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습의 기본을 익히게 하고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끼와 소질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평생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설교장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천성에 가지는 의미는 좀 더 남다르다.

“교장으로 첫 부임한 곳입니다. 첫사랑, 첫키스… ‘첫’자가 주는 설레임이 남다르듯이 천성은 나에게 있어 남다른 곳입니다. 난 아이들이 단순히 학과공부만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보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해보고 그것을 갈고 닦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천성 어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천성사랑을 표현하는 설교장의 교육철학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바로 자율과 창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추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뚜렷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설현구 교장도 풋내기 교사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슬며시 제자얘기를 꺼낸다.

“이건 제자자랑이지만 우리 학교의 자랑인 영화관 공사를 제자 놈이 맡아줬어요. 원래대로라면 그 예산으로 할 수도 없는 공사인데 선뜻 맡아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열심히만 하던 그 시절의 땀방울이 헛되지는 않더군요”

자율과 창의를 중요시한다는 설교장은 앞으로의 천성에 대한 포부를 마지막으로 이렇게 드러냈다.

“문화예술시범학교로 지정된 덕분에 아이들에게 많은 문화예술과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영화관 활용은 물론 ‘끼자랑’ 행사와 ‘음악극’ 등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기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알찬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하고 있는 천성의 어린이.

부디 설현구 교장의 바람대로 자율과 창의라는 밑거름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기대해본다.

*천성초등학교에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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