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지만 해볼 만지난달 6일 창단된 시청 여자배구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채언 씨(44·사진). 그를 만나기 위해 양산실내체육관을 찾았을 때는 오는 27일 경남도민체전 출전을 위한 선수들의 강도 높은 훈련이 한창이었다. 그 열기 한가운데 있는 이채언 초대감독을 만났다. ▶시청 여자배구팀의 초대감독으로 선임됐는데 소감은?
고향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배구활성화에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감독직을 수락했다. 신생팀이니 만큼 강팀이 되기 위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팀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창단된 지 한 달이 갓 넘었다. 신생팀으로서 어려운 점은?
창단 당시 선수 스카우트 철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배구협회 및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무리 없이 선수를 모집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아직 선수단 지원 등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선수모집과 예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배구협회, 체육회, 시 등 관계기관이 모두 힘을 모아야 좋은 선수를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첫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훈련은 어떻게 하나?
실내체육관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평균 7시간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정에 따라 부산, 경남 등지에 있는 배구팀들과 연습경기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승패보다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