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참으로 방대한 자료들이다. 잠깐 그의 작품들을 정리해보면 성악, 오르간, 건반, 기악작품, 실내악작품, 협주곡, 관현악 , 대위법과 푸가 등으로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많은 유산을 남겼다. 바흐는 매주마다 미사에 쓰일 칸타타(찬송가)를 작곡하여야 했으므로 초기 성악작품들의 대부분은 교회음악인 칸타타 및 미사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첫 이야기는 건반작품으로 하려고 한다. 바흐시대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등장 하기 이전이라 이때는 하프시코드(일명:챔발로)를 사용하여 건반악기를 연주하였다. 하지만 후대에 들어서 챔발로 작품을 피아노로 다시 연주하여 녹음한 많은 음반들이 남아있다. 바흐가 작곡한 건반악기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며, 후대에 교육용으로 사용할 것을 미리 예상하여 만든 작품인지라 현재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도 바흐의 건반작품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바흐의 건반작품과 오르간 작품은 그 악보의 단순함에 비해 연주하기 무척 까다롭기로 유명한지라 그 당시의 유명연주자들도 바흐의 건반작품과 오르간 작품의 연주를 꺼렸다고 한다. 그 건반 작품 중에서 오늘날까지 유독 많은 연주자들로부터 연주되어 지고 청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그 작품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가 작센공으로부터 궁정 음악가의 칭호를 받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카이저링크 백작이라는 사람인데, 그의 밑에는 골드베르크라는 이름을 가진 챔발로 연주자가 있었다. 백작은 불면증이 심하여 이 골드베르크라는 연주자에게 부탁하여 바흐에게 작곡을 의뢰 하였다. 이때 바흐가 만든 작품이 30개의 변주곡인데 이 작품의 연주를 골드베르크에게 연주를 맡겼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30개의 변주곡을 연주자의 이름을 딴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 연주를 들은 백작은 깊은 잠을 자게 되었고 그 보답으로 은잔에 금화를 가득 담아서 바흐에게 주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확실히 검증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작품은 3의 배수가 되는 주제에 살을 붙여서 변주곡을 만든 작품이다. 아리아와 30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태교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는 최고의 음악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