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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택지개발 반대 계속되는 시위..
사회

택지개발 반대 계속되는 시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21 00:00 수정 2006.04.21 00:00
주공 부산지사에 택지개발취소 촉구

"무분별한 택지개발 마을주민 가슴에 멍들게 한다"

사송ㆍ내송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오염방지 협의회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에서 택지개발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가졌다.

지난 13일 사송ㆍ내송지역 주민들과 부산지역 환경단체 등 150여명이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에서 '택지개발 절대반대'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펼친 것.

이 자리에서 낙동강 오염방지 협의회 박용수 회장은 "건교부의 사송ㆍ내송지구 택지개발로 인해 금정산이 신음하고 낙동강이 통곡한다"며 "금정산 자락의 택지개발 일방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건교부와 주택공사의 택지개발로 인해 풍광이 수려하고 식생이 다양하며, 양산ㆍ부산 사람들의 영혼의 자양분이 생성되는 진산인 금정산이 파괴된다는 것.

사송ㆍ내송 택지개발 대책위원회 한동헌 위원장 또한 "일방적인 택지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한주택공사는 사송ㆍ내송 지역의 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주민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발을 강행하는 주택공사를 규탄했다.

이처럼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 정문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은 '택지개발 절대반대'의 구호를 외치며 건물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출동해 있던 경찰 병력과 거친 몸싸움이 오가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이날 집회는 굳은 날씨로 인해 예정보다 빨리 주민들이 해산함으로서 끝을 맺었지만 주민들은 자신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위를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위원장은 "택지개발에 관한 모든 권한이 건교부에서 대한주택공사로 넘어간 만큼 주공에 압력을 넣겠다"며 "계속되는 시위를 통해 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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