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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 읽는 도시 양산을 꿈꾼다 ② 책 읽는 도시를 위한 첫걸음 ‘북스타트 운동’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28 00:00 수정 2008.08.19 05:09
걸음마 내딛는 ‘북스타트’ 열풍

국내 27개 지자체 북스타트 운동 실시
영아 인지발달, 언어발달에 효과 입증

북스타트 운동은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운동으로  영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전달해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운동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중랑구와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이 함께 전국 최초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현재 27개의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다.
북스타트 운동은 영아들의 인지발달, 언어발달,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효과가 검증된바 있으며, 지역사회가 모성애를 가지고 영아들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 정착하고 있다.  

북스타트는 영아들의 정기 예방 접종 시기에 보건소나 공공도서관에서 그림책이 든 가방을 선물함으로써 어릴적부터 독서에 흥미를 느낄 있도록 장려하는 운동이다.

영국의 사서이자 교사였던 웬디 쿨링 여사의 제안을 시발점으로 1992년 북트러스트(Book Trust) 자선단체가 버밍엄 공공도서관, 남부 버밍엄 보건국, 그리고 버밍엄 대학 교육대학원과 협력해서 시작된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생후 8개월쯤의 아기들이 건강 검진 차 보건센터로 가면 북스타트 가방을 받을 수 있으며 취학 전 아동의 90%이상이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북스타트 운동은 일본의 경우 2000년부터 급속히 확산되어 600여개 이상의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4월 서울 중랑구보건소와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이 함께 최초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효과가 입증되면서 더욱 확산되기 시작했다.

북스타트 운동은 현재 27여 곳의 보건소와 공공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4~5곳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며 서울 중랑구 보건소, 진해 기적의 도서관, 인천 여수구, 제천 기적의 도서관이 우수사례로 뽑히고 있다.

북스타트 코리아 관계자는 “북 스타트는 가정에서 아기와 함께 가족 모두가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키고,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며, 지역 내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아기가 잘 자랄 수 있게 성장의 근거를 책을 통해 마련해 주자는 것, 또한 이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 복지를 고양시키는 출발점으로 삼자는 것이 북스타트의 이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북스타트 운동 효과 검증 연구는 2003년 4월 북스타트 시범 운동의 시작과 함께 실시됐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2003년 4월부터 5월까지 북스타트 회원으로 가입하고 당시 생후 6~7개월이었던 서울시 중랑구에 거주하는 152명의 영아와 비 참여집단인 동대문구 29명의 영아를 9개월에 거쳐 총 3회의 비교분석을 한 것이다. 

비교 결과 북스타트 운동 참여집단의 영아들이 인지발달, 언어발달, 사회인지발달이 촉진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며 엄마와 영아 간 상호작용 방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금주 교수(서울대 심리학과)는 “책을 장난감으로 엄마와 함께 놀아주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 연구이다”며 “북스타트 운동을 통한 엄마와 책을 매개로한 상호작용이 영아들의 다양한 인지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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