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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찰관 발 빠른 대응 대형화재 모면..
사회

경찰관 발 빠른 대응 대형화재 모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4/28 00:00 수정 2006.04.28 00:00
40대 아들 "용돈 안준다" 앙심 방화 / 통도지구대 긴급출동 20여분만에 진화

40대 아들이 부친이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부모가 일하는 상가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통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의 발 빠른 진화작업으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22일 1시경 10여 채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하북면 순지리 시내 상가지역 내 문방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를 목격한 한 10대 소녀가 인근에 있던 통도지구대로 달려가 "문방구에 불이 났다. 빨리 좀 와 달라"는 신고를 해 급히 출동한 경찰관들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당시 상황근무 중이던 최진수 사무소장(사진)과 이성수 순경은 "문방구에서 발생한 불이라면 소화기로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지구대 내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4대를 가지고 화재장소에 있던 대원 2명과 함께 출동해 진화했다"고 말했다.   

화재는 문방구 주인의 아들인 박모씨(45)가 평소 부친이 용돈을 잘 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시너 2통을 부모가 가게를 보고 있던 문방구와 주변 상가지역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재로 인해 인근 상가 입구에 쌓여 있던 음료수와 문방구 건물 및 상품 일부가 불에 탔으며,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박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건물주인인 부친 박씨는 통도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이 아니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며 대형 참사를 막아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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