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역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공사들로 인해 발생하는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서가 발벗고 나섰다. 27일 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2층 회의실에서 주요 공사장 현장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대형공사 시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의 교통사고 예방과 공사현장 대상 시위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양산은 신도시 조성 등으로 공사 수요가 많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소음, 분진, 안전문제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찰서의 간담회 개최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지난해 물금신도시 공사와 관련해 '물금신도시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현재 2단계 구간에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에 대한 민원을 집단적으로 제기해오고 있으며, 교동지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도 공사차량 진입도로 이용 등으로 주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등 대형공사에 따른 민원이 여전히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도 공사와 관련한 민원성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덤프연대의 파업과 크레인 기사들의 집회 등도 이어져 신도시 개발에 따른 치안수요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경찰서는 이러한 치안수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공사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소장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예상되는 주민들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고발생을 줄이는 자체 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갑형 서장은 "각 현장소장들이 공사차량을 자율적으로 안전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하며 "건설현장 노조의 집회 등과 관련해 타워크레인 자체 방호시설 보강과 상호 협조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