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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 읽는 아이가 행복하다”..
사회

“책 읽는 아이가 행복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04 00:00 수정 2006.05.04 00:00
한상수(41) / 아침독서추진본부 본부장

아침독서운동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99년부터 민간에서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해 오면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독서습관인 것을 느끼고 그 습관은 공교육에서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밥 세끼를 먹는 것처럼 독서도 습관이 되어야 한다. 평생의 독서습관은 학교가 만드는 것이다.

전반적인 고민 끝에 일본에서 시작한 것이기는 하지만 방법자체가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에 아침독서운동을 실시하게 됐다.

아침독서운동에는 4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는데?
독서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4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1원칙은 ‘모두가 함께 읽어요’이다. 아침독서운동이 제대로 자리 잡는데 가장 중요한 관건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참여하지 않는 아침독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2원칙은 ‘날다마 읽어요’이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매일 꾸준하게 책 읽는 시간을 가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원칙은‘좋아하는 책을 읽어요’로 누구의 권유도 아닌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책을 읽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 도서관과 학급문고를 좋은 책들로 조성하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4원칙은 ‘그냥 읽기만 해요’이다. 말 그대로 아침독서시간에 책만 보고 일체의 독후활동을 하지 말자는 의미다. 아무리 좋은 독서라도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 행복한 책 읽기가 되기 어렵다.
 
아침독서운동의 효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책은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접해 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학생들이 책을 많이 접하면서 책을 친구처럼 느끼는 학생이 늘어난다. 아침독서는 학생들의 생활혁명이다. 학생들이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언어능력의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며, 지각생이 줄어들고 따돌림 당하는 학생이 사라진다.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나?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교에서 아침시간을 확보해야하며 교사들의 합의와 의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아침독서운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인식과 공감대, 선이해가 필요하다. 아침독서운동의 다양한 한국사례를 담아 발간한 <대한민국 희망1교시 아침독서 10분>을 통해 학교별 사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학교별로 도서구입예산이 획기적으로 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공공도서관의 단체대출, 도서기증운동 등 열악한 도서관과 학급문고의 책을 채우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단체, 기업, 언론, 학부모들이 노력해서 학생들에게 빨리 책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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