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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과 주민의 ‘사랑방’-한산중학교 개방도서관..
사회

학생과 주민의 ‘사랑방’-한산중학교 개방도서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04 00:00 수정 2006.05.04 00:00
신간 1만 5천여권 확보, 시민들의 작은 도서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산중학교(교장 방재우) 도서관이 970여명의 학생들의 쉼터이자 주민들의 서재로 다가가고 있다.

한산중학교 개방도서관은 시와 구청이 지원하는 도서관 개방사업에 선정되어 연간 5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 10월부터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171.85㎡규모의 74개의 좌석, 2000년 이후 발간된 신간만을 1만 5천여 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산중학교는 주민과 학생들이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형과 화분을 놔두는 등 ‘가족컨셉트’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하루에 40여명 이상의 주민과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개관 후 1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았다. 학생과 주민이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간 확보가 빠르다는 것.

시와 구청의 지원금 중 인건비를 제외한 3,500만원과 학교 예산 1,000만원을 시설이용 및 자료 확충에 이용하고 있어 학생들과 주민, 교사의 희망도서를 열흘에 한 번씩 모아서 신속히 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을 즐겨 찾는 유종순(42.둔촌동)씨는 “아이들의 수준과 어른들 수준에 맞는 책이 고루 있어 방학 때는 아이들과 같이 와서 책을 읽는다. 새로 도서관을 짓는 것보다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민들을 위해 새로 들어온 신간 정보를 한눈에 알려주는 ‘책과의 만남’이라는 안내지도  비치해놓고 있다.

전담사서가 있어 도서관을 활용한 수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필독도서를 선정해 그 속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등 독서와 수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방재우 교장은 “개방도서관은 구청은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제공하고 학교는 사서지원 및 시설유지와 도서구입을 하는 윈윈전략”이라며 “전담사서가 있어서 주말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는다.  앞으로 학생들의 배움의 터이자  주민의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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