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로 인해 가족, 친구, 연인과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5월이다. 하지만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즐거워야할 나들이 길을 망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행락철인 5월과 10월을 중심으로 산악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어린이 안전사고도 5월중 평균 367건이 발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발생한 산악사고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주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에 평일보다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족에 의한 산악사고가 평균 30.7건(30%)으로 가장 많았으며, 등산로 이탈 및 실종이 27건(27%), 탈진, 호흡곤란 등 개인 신체이상이 23건(23%)으로 뒤를 이었다.시간대별로는 전체사고의 43.5%가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하산시간대인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하산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올해 5월은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친 5일부터 주말이 포함되는 7일까지 산악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각종 공원 및 놀이시설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어린이(14세 이하) 안전사고 발생장소를 살펴보면 전체 발생건수 9,727건 가운데 가정이 5,893건(6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공원 및 놀이시설 1,019건(12%)으로 뒤를 이었다장소별 안전사고현황을 분석해 보면 가정에서의 사고발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어린이의 연령이 높아질 수록 가정에서의 사고비율은 줄어드는 반면 공원이나 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공원 및 놀이시설 사고의 경우 전체 426건 가운데 추락, 넘어짐, 미끄러짐이 237건(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충돌ㆍ충격이 123건(29%), 눌림ㆍ끼임 23건(5.4%)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와 소방방재청은 이번 달 5~7일에 산악사고 안전주의보를, 1~7일에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시 관계자는 "산악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어린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보호자의 부주의에서 발생되고 있다며 놀이기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의 경우 반드시 지켜보는 등 보호자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