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처음으로 개원할 예정인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어린이 전문병원이 내달 기공식을 가지고 200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어린이 특수질환에 대한 전문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예산 지원과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어린이 전문병원 지원 대상에 선정된 양산 어린이전문병원은 내달 기공식과 더불어 총사업비 457억원이 투입되어 2008년까지 1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양산신도시 3단계 부산대학교 병원 부지 5만평 가운데 1천5백평 부지에 건립될 어린이 전문병원은 서울대학교 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다. 오는 2008년 3월 준공 이후 6개월간의 모의 진료 및 시운전을 거쳐 2008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에 어린이 전문병원이 건립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전문의료기관의 분산 효과는 물론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아온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도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대학병원과 더불어 양산이 새로운 의료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양산 어린이 전문병원을 추진해온 부산대 양산병원기획추진단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병원에 함께 설립되는 대학병원, 치과병원, 노인병원 등과 함께 어린이전문병원을 연계해 동남권 의료 허브의 중심으로 의료 신기술 개발과 생명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거점으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