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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많은어려움이 따르지만 보람 더 커..
사회

많은어려움이 따르지만 보람 더 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12 00:00 수정 2006.05.12 00:00
양산여성회 황은희(40)회장

작은도서관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여성회의 부모 모임 과정에서 책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바르게 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회원 4명이 모여 사비를 들이고 집에 있는 책100여권으로 2001년 5월 시작하게 됐다.  

운영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면?
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을 개척하고 있기에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도서관이 활성화되고 질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시의 예산이 전무한 실정이다. 여성회로 나오는 사회단체보조금으로 도서구입이 이뤄지고 있다.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해주는 주공 4단지 주민을 제외한 다른 주민들에게 월 5,000원의 회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야하는데 시의 무관심이 안타깝다.

제일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할 때였다. 싸우고 떠들던 아이들이 반년정도 지나니 어느새 모여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느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보람이 더 크다.

작은도서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을 텐데?
문화가 생활이 되는 작은도서관이 주민들 속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작은도서관은 일차적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로 생겨난다. 각 동마다 아파트마다 도서관이 생기는 바람직한 문화가 일상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작은도서관 조례 운동까지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지역은 너무 늦다. 시민들의 요구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요구가 있을 때 시가 책임을 지고 지원을 하며 주민은 작은도서관을 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을 말하자면?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마을마다 하나씩 작은도서관이 만들어 지도록 작은도서관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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