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서관이지만 사회교육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 유아, 초등학생,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강좌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로 이뤄진 봉사단체도 형성되어 있다. 도서관에서 레크레이션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들이 모임을 이뤄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화를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모임인 ‘아기진달래’, 책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수서 모임 등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봉사단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아기진달래’ 회장인 김미경(41)씨는 “도서관을 통해 마음이 맞는 어머니들이 일주일에 한번 모여 함께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기증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가입 시 책 1권을 기증받고 있으며, 매년 1~2회 도서바자회를 통해 그 수익금으로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아이들을 위해 나라별 책을 선정, 독서여권을 만들어 책 속에서 여러 나라를 넘나들 수 있도록 독서를 권장하고 있으며,‘나도 작가’라는 독서 권장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책의 뒷내용을 이어 쓴 글들을 모아 주민들이 작품으로 문집도 발간할 계획이다.또한 의창마을도서관은 주민모두가 책읽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연구소 부설 5개의 마을도서관과 환경정보교육센터는 함께 ‘한 마을 한 책읽기’운동을 연간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운동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창원시 전체가 함께 하는 ‘한 마을 한 책읽기’운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 센터장은 “창원시의 경우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마을도서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고 예산 또한 사회교육센터의 경우 분기별 930만원, 주민자치 마을도서관의 경우 분기별 540만원이 지원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을도서관을 평생학습 시설로 한다는 조례도 제정되어 시가 적극적으로 실무자 교육을 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 마을도서관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서관, 찾아오는 사람들의 행복한 공간’을 주제로 도서관을 찾는 가족을 위해 독서 퍼즐, 레고 쌓기 가족대회, 유아 동화 구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정 센터장은 “이웃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되고 도서관을 통해 이웃공동체를 형성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며 “도서관은 시장바구니를 들고 갈 수 있는 거리가 가장 적당한 거리이다.가벼운 마음으로 들려 자연스럽게 생활처럼 책 읽는 습관이 베여야 한다. 작은 도서관이 마을마다 하나씩 생겨나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