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시승격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양산시민대종(가칭)'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지만 양산지역을 상징할 만한 기념물이 없어 시 승격 10주년을 맞아 시민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시가 계획 중인 시민대종 건립사업은 종 제작 비용 7~8억원, 종각 건립 비용 7~8억원으로 모두 15여억원을 투입해 내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대종 건립사업을 통해 지역 브랜드 및 가치 상승과 밝은 양산의 미래를 상징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단체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 5월중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대종 모형 및 건립위치 등 중요한 사항들을 시민 의견 중심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5.31 지방선거와 맞물려 추진되는 시민대종 건립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현재 시장권한대행체제에서 추진위 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과 10억 이상 사업에 대해 투ㆍ융자심의를 거쳐야 하고, 새롭게 구성되는 시의회와의 협의도 이루어져야 하는 등 시민대종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시민대종 건립을 위해 현재 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15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만큼 그 효용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시민 여론 수렴을 거쳐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것이 '시민화합'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추진되는 사업에 걸맞은 과정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