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임 시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참으로 열심히 뛰었다. 취임 초 양산을 땀으로 흠뻑 적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정말 온몸을 바쳐 일했다. 굳이 공장설립에 비유하자면, 이제 겨우 공장을 가동시킬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놓은 상태다. 말하자면 이제 막 열이 오르려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공장사정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공장의 가동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벌여놓은 일을 내가 마무리해야 된다는 강한 책임감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시정을 맡아 보겠다는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
유감없이 발휘- 한 도시의 수장으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든다면?
“나는 내 스스로 처세술에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내가 선수다. 그런 덕분에 경남도와 중앙을 오가며 많은 도비와 국비를 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양산에 버티고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도나 중앙으로 돌아다니는 시간을 대폭 늘릴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 자녀 양육을 위한 경쟁력있는
양질의 교육인재 도시로 육성 시급-양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사안은?
“우리 양산은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심각한 교육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약화된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교육혁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시립고등학교 설립’, ‘영어 테마마을’, ‘시립보육원·유치원 설립 및 사립 보육원지원 확대’, ‘학교 급식비 50%지원’ 등 시민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하여 우리 자녀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양질의 교육인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갖추어야 될 중요한 덕목은?
“오늘날의 자치단체에서는 CEO형 자치단체장을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체장은 경영마인드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남들 보다 앞서는 행동력과 실천력도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이 모범을 보인다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결속될 것이고 그 조직은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 사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 책임감, 그리고 청렴성과 도덕적인 신뢰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재임 시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했으며, 단 한건의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남녀 구분 없이 능력위주 발탁- 현재 양산시의 6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조차 양성평등은 요원한 과제라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여성의 기회균등, 여성인권의 신장 및 여성 복지향상을 위한 후보자의 정책은? “우선 여성발전기본법에 지자체의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는 여성공무원의 순환보직의 형평성의 문제, 교육연수 기회의 형평성,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할당제, 목표제 등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순환보직에 있어 남녀 구분 없이 능력 있고 우수한 인력을 공정하게 발탁하여 적재적소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우수한 공무원을 발탁하여 여러 분야에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가급적 여성에게 유리한 쪽으로 배려할 생각이다” - 저소득층이나 모자가정, 부자가정, 소외노인 등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정책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모자가정, 부자가정의 실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으며, 시립보육시설 설립 및 사립 보육시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들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복지 향상을 위해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소외계층에 컴퓨터를 보급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생산적 복지대책으로 ‘시립실버육아봉사단’을 만들어 노인들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개혁이라고 말하는 오 후보는 국가보안법은 부분 개정되어야 하며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전략적 유연성은 자주외교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이며, 점차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FTA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경제·통상관계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쌀 개방 확대 및 미국의 일방적인 개방요구는 농민의 생존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때마침 자신의 ‘서화로비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선고유예’로 결정 남으로써 행보가 한결 가벼워진 오 후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희망과 미래가 있는 양산’,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현역시장 잇점 안고 지지율 선두
‘일방행정’ 평가 해소 노력 5.3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오근섭 후보는 현역 시장의 잇점을 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돌입한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투표로 이어질 것인가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평가이다. 각 후보들이 사활을 다해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선거 초반 현역시장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던 점이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도 ‘발로 뛰는 시장’임을 내세우며 양산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공언해왔다. 성실함은 오후보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의회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오 후보가 펼치는 시정이 일방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물론 오 후보를 시장으로 대접하지 않은 시의회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었지만 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입장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탈한 서민시장이 시민들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만큼 행정에 대한 신뢰 역시 시민들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화로비사건’으로 선거법에 발목을 잡혀 있던 오 후보가 후보등록일을 맞춰 재판부가 선고유예를 결정하자 출마여부에 대한 의혹을 걷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오 후보의 득표경쟁력이 주목되고 있다. 오근섭(吳釿燮) / 기호 8번 무소속 생년월일 1947년 7월 1일 양산초등학교 졸업
양산대학 설립 및 초대이사장
양산시의회 초대의원 및 1대 의장
경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
경남 도정자문위원
양산노인학교 운영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양산애육원 이사
양산 택시기사협의회 고문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양산군지회 고문
월남참잔전우회 양산 분회장
민선 4기 양산시장
육군병장 만기제대
월남전 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