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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 읽는 도시 양산을 꿈꾼다 ⑤ 시립도서관이 도서관의 줄기..
사회

책 읽는 도시 양산을 꿈꾼다 ⑤ 시립도서관이 도서관의 줄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19 00:00 수정 2008.08.19 05:11
부천시립도서관 주민 밀착형 서비스 / 11개의 작은 도서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공공도서관은 지역공동체 문화의 거점이자 문화·정보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공공도서관이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도서관들이 연계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밀착형 도서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립도서관이 줄기가 되어 작은도서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부천시립도서관은 1985년 심곡도서관이 개관된 이래 현재 심곡·중앙·북부·꿈빛 등 4개의 시립도서관으로 11개의 작은도서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86만 여명의 부천시민에게 양질의 문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장거리 주민들에게 균등한 정보와 독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까운 동사무소와 사회복지관내에 30~70평 규모의 도서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1개소의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에서 연간 4천여만원의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비영리법인에서 5년간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의 작은도서관이 우수사례로 뽑히고 있는 이유는 민·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4개의 시립도서관과 11개의 작은도서관을 네트워킹해 상호대차서비스, 프로그램 상호학습을 통해 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도서관으로서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작은도서관에 사서를 채용하고 복지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에 설립했으며 민간역량의 결집을 위해 위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한 위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립도서관의 43만여권의 책과 부천대학 몽당도서관 10만여권(2003년 자료공유협약 체결), 각 작은 도서관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립중앙도서관 김재희(35) 수서팀장은 “작은 도서관에 예산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협의회도 결성되어 다양한 행사에서부터 자료와 정보의 이용제공이 연계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는 독서회, 동화 구연, 향토사 교실,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도서 및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많으며 현재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함께 책을 읽고 이웃에게 전달하는 범시민 책읽기 운동인 ‘2006 책 릴레이 운동’을 지난 2일을 시작으로 88일간 개최하고 있다.

김팀장은 “주민자치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강좌는 지양하고 도서관다운 프로그램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공공도서관 대신 생색내기식의 작은도서관을 짓기 위해 견학을 오는 지자체가 많은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거점도서관과 파고드는 밀착형 도서관이 함께 양적 질적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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