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14년 전통의 유즈리회 동화구연 봉사활동 “나이도 잊어요..
사회

14년 전통의 유즈리회 동화구연 봉사활동 “나이도 잊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19 00:00 수정 2006.05.19 00:00

“72세의 할머니가 어린이들 앞에서 동화구연을 한다!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현립도서관 별관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매달 1회 유즈리회 회원들이 어린이를 위해 동화구연 발표회를 갖는다.

유즈리회는 14년의 전통을 가진 어머니들의 모임으로 손수 만든 그림책과 앞치마, 장갑 등을 이용해 다양한 동화를 구연하는 모임이다.

미야모토 기요코(64)씨는 “유즈르끼라는 나무에서 뜻을 가져온 나누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모임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책부터 주면 거부감이 생긴다”며 “회원들이 모여 만든 앞치마와 천으로 된 그림책에서 이야기를 꺼내주고 장갑과 장난감을 통해서 흥미를 유발시켜 친숙하게 독서에 관심을 가지도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즈리회는 1990년도 요코하마에서 천으로 책을 만드는 강좌 수료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자발적인 학습모임에서 봉사모임으로 발전했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주 각자 나뉘어 유치원과 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매주 셋째 주 월요일에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현립도서관 독서보급활동의 일환으로 위촉을 받아 동화구연 발표회와 독서추진대회, 작품 전시회, 낭독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으로 만든 그림책과 앞치마 등 120여종을 도서관에 기증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즈리회는 함께 모여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이와 세월을 잊고 어느새 장수 모임이 됐다.

회원 30명이 대부분 초창기 멤버이기에 회원들의 연령 또한 50~60대가 훌쩍 넘는 것이다.

회원인 타카스기후미(72)씨는 “모임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이도 잊으며 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그림책과 장난감은 아이들의 요구나 발달, 놀이의 변화에 맞춰 만들고 있다”며 “도서관의 위촉을 받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