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 ‘지역 내 커뮤니티의 구심체로서 도서관의 환경개선’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 방안으로 ‘취약한 도서관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도서관의 신설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의 소규모 도서관 전환 추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일정 규모이상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는 것과 함께 지역주민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마을 단위의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연계하여 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주민 친화적인 문화공간이자, 독서를 통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조성하자 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을 묶어 하나의 지역정보문화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서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의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설, 인력, 자료 분야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여러 도서와 매체의 자료를 신속히 수집·정리·보존·축적해 이용자들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지식정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독서실 기능을 축소하고 자료열람 및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여야 하며, 전문서비스에 맞는 전문직으로서의 도서관 직원 충원과 직무분석을 토대로 한 재교육 등 합리적인 인력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 내의 또 다른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할 학교도서관 또한 설립된 그 목적에 맞게 충분한 자료를 수집·정리·제공하여 폭넓은 교육기능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를 전담할 사서교사의 전면적 배치와 충분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문고나 어린이도서관 등 작은도서관은 접근성이 높은 곳에 마련해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분관이자 봉사거점(service point)으로 발전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토대위에 지역 내의 도서관간의 협력망을 구축, 서로간의 강점과 약점을 공유하고 보완하여 보다 많은 지역주민에게 더욱 풍부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장서와 시설이 부족한 학교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 등에는 우선 지역 도서관 네트워크의 중심인 공공도서관이 관리(수서, 정리, 이용자 관리, 각종 시스템 관리 등) 및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단순 열람봉사 중심에서 주제별 참고봉사 등 전문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도서관의 기능을 전환시켜주어야 한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수행하는 등의 지역 내 봉사거점들을 활성화시키는 일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또한 학교도서관이나 대학 등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통해 지역내 모든 도서관들이 참여하는 충실한 지역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단위의 모든 유형의, 다양한 수준의 도서관을 하나로 연결해서 마치 하나의 도서관처럼 기능하도록 한다면 그 어느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든 어느 누구나 모두 같은 수준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공공도서관 뿐 아니라 모든 도서관들이 이 시대,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의미이며, 가치를 실현하는 구체적 수단이 될 것이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