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물금역 상인들 상권타격 '울상'..
사회

물금역 상인들 상권타격 '울상'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19 00:00 수정 2006.05.19 00:00
연약지반 공사로 우회로 개통, 통행량 감소 / 주민들, 영업손실보상 및 대체로 개통 요구

물금역 인근 상인들이 토지공사의 일방적인 도로폐쇄로 인해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책위를 구성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상인들에 따르면 물금역에서 증산마을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의 확장을 위한 연약지반 공사를 위해 이 도로를 폐쇄하고 지난 3월 20일 물금농협에서 물금동아중학교를 거쳐 증산마을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개통했다.

이처럼 우회도로가 개통되자 물금역 인근 상인들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상가를 지나지 않고 바로 마을로 통행하기 때문에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이달 초 역세권 상인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태화)를 구성하고 토지공사에 대해 영업 손실보상 및 다른 우회도로 개통을 요구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최근 개설된 우회도로 가운데 물금동아중학교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차량통행을 막고 기존 중부마을을 관통하는 도로와 연결하는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어 차량들이 상가를 지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태화 위원장(57)은 "우회도로 건설로 인해 물금역 인근 30여개 상가의 매출액이 50%이상 떨어졌다"며 "연약지반 공사가 끝날 때까지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면 상권도 살고 주민불편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우회도로 조성은 또 다른 민원을 발생시킬 뿐이다"며 난색을 표했다. 상인들이 주장하는 우회도로는 현재 설치된 우회도로보다 거리가 멀고 둘러 가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즉, 인근마을 1,200여세대가 30여개 상가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물금동아중학교는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상인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우회도로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업이익 보상에 대해서도 "보상팀과 주민들의 협의를 거쳐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영업 손실에 대해 판단할 만한 근거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지난 2~3개월간 상가들의 영업실적을 수집하는 등 근거자료를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폐쇄된 기존 도로는 연약지반에다 경부선 철도와 맞닿아 있어 철도보강 작업에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2007년 말에나 정식개통 될 것으로 보여 그 기간 동안 우회도로 변경과 영업 손실보상을 위해 법적대응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대책위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