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지 호소 위해 다양한 노력 시도18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경쟁적으로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운동에 들어가는가 하면 시내 주요 위치마다 후보자들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을 하는 운동원들의 반응은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며 곤혼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기초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에 출마한 모 시의원 후보 사무국장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주려고 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후보자가 서 있으면 다른 쪽으로 비켜가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시의원까지 확대된 공천제도를 최대한 활용, 이른바 ‘패키지 선거운동’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도의원, 시의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유세를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대규모 선거유세를 통해 시민들의 시선을 잡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조직면에서 열세인 무소속 후보들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게릴라식 선거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시장후보군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22일 양산을 방문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덕계장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지며 ‘젊고 당당한 일꾼’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후보는 최근 웅상 여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당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 한나라당 후보자들 모두 박대표의 사진을 활용한 유세활동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박대표를 대신해 이재오 원내대표가 25일 양산을 방문,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양산시민연합의 후보 추대에 이어 23일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경) 34개 조합과 6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대표자 회의를 통해 시장후보는 무소속 오후보를, 시의원은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하자 오후보측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선거운동 막바지. 냉담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이 한층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 28일 주말이 ‘굳히기’와 ‘뒤집기’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