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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할인클럽 ‘개점휴업’..
사회

양산할인클럽 ‘개점휴업’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26 00:00 수정 2006.05.26 00:00
등록업체 실질적 혜택 없어 외면 / 홍보부족 시민들 할인쿠폰 몰라

시가 운영하고 있는 양산할인클럽이 시의 의지부족으로 제 구실을 못한 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산할인클럽은 시민들의 질적 소비수준향상과 지역 상공인들의 발전을 위해 시가 인터넷 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업체의 할인쿠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있다.

관내 업체가 양산할인클럽에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소비자가 양산시 홈페이지에 있는 해당업체의 할인쿠폰을 출력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2006년 5월 현재 양산할인클럽에는 건강, 미용, 음식 등 각 카테고리로 나눠진 39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업체에 따라 5~50%까지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운영의지부족으로 양산할인클럽 본래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할인쿠폰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제도개선과 더불어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한 업체는 “초기에만 해도 간간히 있었지만 최근에는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할인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사실상 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업체들은 양산할인클럽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할인쿠폰을 통해 할인을 해주고 있지만 시에서 받는 혜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할인클럽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된 업체의 간접홍보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산할인클럽에서 할인쿠폰을 출력받기 위해서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 화면에 있는 ‘배너모음’ 배너를 클릭한 다음 또 다시 할인쿠폰 배너를 클릭해 찾아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은 찾기조차 쉽지 않다. 간접홍보라고 하지만 사실상 홍보효과가 없는 셈이다.

더구나 양산할인클럽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이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할인쿠폰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편, 시는 올해 초 양산시 전자지도서비스의 시행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양산할인클럽에 가입된 업소의 위치를 전자지도상에 등록할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등록한 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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