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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후보자 상당수 선거비용 공개 불이행..
사회

후보자 상당수 선거비용 공개 불이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26 00:00 수정 2006.05.26 00:00
준법서약서에 준법정신은 없다?

“선거기간 중 매일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내용을 공개할 것을 국민 앞에 서약합니다”

5.3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선거 전 작성한 준법서약서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어  준법정신은 결여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관위에 등록된 출마자는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포함해 총 48명으로 그 중 36명이 ‘준법선거 실천을 위한 공개 서약’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약서의 내용 중 홈페이지를 통한 선거비용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22일 현재 유권자에게 후보자 정보를 제공하는 정치포탈사이트(http://epol.empas.com)에 게재된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내용 공개현황에 의하면 공개하고 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윤장우  시장후보, 무소속 김영태 시장 후보, 무소속 김일태(시의원 라 선거구), 무소속 김진호(시의원 라 선거구) 등 4명으로 그 중 세부항목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윤장우 시장 후보가 유일하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 갖가지 지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비용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준법서약조차 제출하지 않는 후보가 무려 12명으로 후보등록 당시 제출하는 준법서약서가 필수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준법서약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는 모 시장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기술적인 부분에 생소한 점이 많아 운영이 활성화되어있지 않고 선거비용공개도 늦어지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공개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들에게 선거비용을 공개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전산능력의 부족과 무관심이 문제인 것 같다. 준법서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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