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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합성과관리시스템’ 구축 논란..
사회

‘통합성과관리시스템’ 구축 논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26 00:00 수정 2006.05.26 00:00
시, 고객감동 행정실천위한 혁신사업 / 전공노, 실현가능성 없는 예산낭비

시가 21세기 새로운 행정변화를 선도하고, 고객감동의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하자 공무원 노조가 실현가능성이 없는 예산낭비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시는 성과중심의 행정 업무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신관리, 고객관리, 성과관리, 지식관리시스템이 연계된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9월 시가 혁신선도자치단체로 선정된 이후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시는 지난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조달청에 발주하고 5월말까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 1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의 구축으로 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공무원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노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입장이 다르다.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이 지난 10여년간 형식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와 다를 바 없으며, 업무 영역이 다른 공무원들을 획일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시지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12여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예산 낭비일 뿐”이라며 시의 사업 집행을 비판했다.

시지부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구성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사업에 보다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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