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고, 원동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낙후되어 각종 혜택에서 밀려난 주민들의 소외감이 큰 지역이다. 더구나 중대선구제의 도입으로 원동지역은 지역 대표성 상실에 대한 우려가 높은 편이다. 당초 출마가 예상되던 물금지역 현역의원 서중기, 전권수 의원 2명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6명의 후보가 가장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물금, 원동지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나선 상황. 앞서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나라당 김효진, 박정문 후보는 물금신도시를 교육벨트로 지정하고 원동면에는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무소속 박말태, 하영철 후보는 범어그린피아 아파트 문제 해결과 대중교통문제 해소 등 집단 민원 해결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무소속 유재욱 후보는 물금, 범어 등 부도심의 환경개선사업 추진과 원동지역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배내골과 쌍포 지역은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무소속 한만호 후보는 물금~화제~원동~배내~밀양댐을 잇는 관광루트를 조성해 신도시와 농촌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부산대와 대학병원이 조성될 물금 지역의 경우 이미 신도시와 구도심간 격차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동일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없이 ‘균형발전’이라는 선언적인 성격이 강한 공약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소도읍육성사업 지원, 환경개선 사업 투자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각 후보자마다 원동은 새로운 관광산업 유치와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 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공약 실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