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내버스에 한해 실시하던 무료환승제가 지난 22일부터 양산, 김해지역으로 확대ㆍ실시됨에 따라 시민들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무료환승제도를 실시하면서 부산지역을 벗어난 양산, 김해 구간에서는 무료환승을 할 수 없어 불만이 제기되자 부산시 소재 버스에 한해 무료환승제를 확대ㆍ실시키로 결정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양산지역까지 노선이 나 있는 부산시 소재 버스 50번(봉우아파트~법조타운), 147번(서창~금정세무서), 247번(서창그린빌아파트~재송동), 301번(영산대~법조타운) 등 4개 노선 버스에 대해 무료 환승 혜택이 적용된다. 당초 부산시가 시와 버스 무료환승제에 따른 손실분 비용 분담을 협의한 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부산 시외권 무료환승제가 확대ㆍ실시되면서 웅상지역에서 부산으로 출ㆍ퇴근하던 직장인들과 통학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시의 방침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었지만 부산소재 버스가 운행 중인 노선이 웅상지역에만 있어 나머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양산 서부에 있는 신도시 지역과 구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무료환승혜택을 부럽게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양산소재 시내 버스들 간의 무료환승제 도입이 기약없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이 대부분 ‘광역교통망 개선’ 등에 관한 공약을 내걸고 있어 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조속한 공약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