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과 관이 함께 도서관 활성화 제도 정착 필요양산은 현재 도서관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실정이다. 창원과 마산, 김해의 경우 1인당 장서수가 0.98권이지만 양산의 경우 0.6권에 불과하다. 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작은도서관, 마을문고에 대한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책 읽는 도시 양산이라는 주제로 보도해온 도서관 기획기사의 마지막으로 도서관 관계자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의 좌담회를 개최했다.
▶열악한 환경개선이 절실하다 주이회 가족들과 공공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시설적인 부분에서 투자가 너무 부족하고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이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재정 지원과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학교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활성화 사업 3년차로 접어들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부모의 입장에선 너무 부족하고 일선의 교사로서는 아쉬움 투성이다. 전석자 인구는 증가하나 도서관 시설은 너무 열악하다. 공공도서관은 장소가 협소하고 타 지자체에 비해 장서가 많이 부족하다. 또한 도서관의 입지적인 조건이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삼각형의 도로 속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위험과 소음 문제가 있다. 도서관 이전이 절실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현재 도서관을 담당하는 정책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것 또한 문제이다. 교육청과 시 소속의 도서관으로 나뉘어 운영주체나 정책부서가 이원화, 삼원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한 곳의 정책부서가 책임을 지고 교육청도서관,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에 예산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주이회 업무의 지속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사람이 바뀐다고 정책이 바뀌어선 안 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누가 당선되든지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나와야 할 때다. 황은희 기존의 공공도서관은 접근성이 떨어져 누구나 쉽게 갈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다. 작은도서관은 문화생활이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씨동무 작은도서관이 마을의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시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이다. 시민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전석자 각 도서관에 많은 인원들이 몰리고 있지만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가 문제다. 현재 두 개의 공공도서관으로는 부족하다. 신도시에 시립도서관이 생기고 양산도서관은 청사이전으로 구시가지의 중심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도서관이 늘어남에 따라 인력도 늘어나야 한다. 웅상도서관의 경우 사서전문직이 2명이다. 인력에서 전체적인 운영이 많이 달라진다. 학교도서관도 사서가 필요하다. 인력지원이 없이는 도서관을 아무리 많이 지어도 활용이 안 된다. 책임지는 정책부서가 있어야하고 인력지원이 필요하다. ▶작은도서관이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야황은희 올바른 마을을 만들고 책 읽는 환경을 만드는데 작은도서관의 역할은 너무도 크다. 씨동무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 작은도서관은 정책을 펴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 공공도서관을 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작은도서관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타 지자체는 작은도서관 조례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전석자 큰 도서관은 지역의 대표성을 띄고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장서를 보유하고 작은도서관들은 구석구석에 생겨서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어야한다. 시는 문화의 집보다는 작은도서관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마을단위의 작은도서관이 많이 생겨 시민들이 슈퍼에 가듯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해야 한다. 주이회 주말에 쉴 때 자녀들과 함께 놀이터처럼 놀면서 책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랑방이 꼭 필요하다. 중장기적인 계획과 시장의 의지, 주민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황은희 작은도서관은 일상적인 문화생활과 평등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공공도서관 하나 만들려면 60억이 넘게 든다. 중장기 계획으로 만들어지는 동안 시민들은 문화생활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작은도서관은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 마을마다 도서관은 재투자가 필요 없이 기존의 마을문고 등을 재정비해서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시가 의지를 가지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협의해 재정비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작은도서관은 운영부분의 자율성이 충분히 담보되면서 시의 지원을 받고 공공도서관과의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도서관 인력 확보 우선주이회 7차 교육과정자체가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 학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도서관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선생님의 의지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전담 인력이 있어 도서관 행사들이 연간 다양하게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책만 읽는다고 인성이 함양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공공도서관의 도움과 사서교사, 전담사서가 필요하다. 정체되어 있는 도서관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장선생님 마인드와 담당선생님의 의지와 학생들의 협조와 호응이 필요하다. 황은희 학교도서관의 경우 명확한 대상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빚을 내더라도 사서인원의 수용은 정말 절실하다. 진짜 중요하게 예산이 들어가야 할 곳이 소외되고 있어 문제다. 주이회 시의 지원과 교육청의 지원으로 학교도서관의 활성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 책은 단기간에 많이 나오지만 각 학교마다 도서구입비는 한정되어 있다. 연말에 책 기증이 들어오지만 일회성이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이 커서 공공도서관을 많이 이용한다. 학교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 현재 학교 따로 공공도서관 따로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전석자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해 어머니들을 사서도우미 연수를 시켜 각급학교에서 책을 정리해주고 도움을 주고 있다. 장서가 있으니 순회문고로 학교에 단체 대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인력을 우선 확보해야 할 것이다. 체계적인 관리와 이용을 위한 인력이 있어야지 단체대출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학교도서관에 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함께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황은희 부분적인 문제점은 협력해 나갈 수 있다. 전문 인력이 있다면 공공도서관과의 프로그램 공유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책을 읽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들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마을마다 학교가 있고 학교마다 도서관이 있다. 학교도서관을 마을도서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민도 필요하다. 주이회 일선학교의 경우 일과를 마치면 담당선생님이 없다. 그래서 개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고민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야할 것이다. 주민들의 지원도 이끌어 내야할 것이다. ▶각 도서관을 이끄는 센터도서관 생겨야주이회 도서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각 도서관을 이끌고 연계시켜주는 중앙도서관이 있어야 한다. 각 동마다 우선적으로 사랑방 같은 마을도서관이 생기고 공공도서관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적인 지원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전석자 물금에 올해 도서관이 착공된다고 하더라도 상하북 지역의 시민들은 또 소외되는 것이다. 공공도서관이 건립됨과 함께 작은 도서관도 더불어 양적이나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화복합기능보다는 어린이 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종합도서도 주제별로 문학자료실, 인문과학자료실, 자연과학 자료실 등을 더 생각해야 할 것이다. 황은희 아직 도서관 하나만을 가지고 고민하기에도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서관을 복합문화센터로 만들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도서관 하나만을 보고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공공도서관은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 맞는 문화센터기능을 해야지 취미위주의 교양강좌는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실시해야하는 것이다. 주이회 좋은 모습을 벤치마킹하되 장기적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것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위에 있는 사람들의 머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 도서관 관계자들과의 다양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황은희 앞으로 도서관을 어떻게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 속으로 들어 갈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서관 활성화 부분에 있어서 민과 관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야한다. 제도만 만드는 것이 아닌 제도를 지키고 살려나가야 한다. 앞으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작은도서관은 각자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나가면서 각 도서관 간의 프로그램 공유와 다양한 연계가 필요하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