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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치매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① 누구에게나 올 수 있..
사회

치매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고령화의 敵-치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5/26 00:00 수정 2006.05.26 00:00
증상 보이면 정확한 진단이 중요

<퇴직 후 집에서 생활하게 된 후 갑자기 말 수가 줄어들고 아내 서씨를 의심하며 심하게 화를 내는 등 성격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서씨의 남편. 약속시간이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 등의 심한 건망증도 보이기 시작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퇴직 후의 스트레스라고 넘긴 가족들이었다. 우연히 이웃으로부터 자신의 시아버지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 상담하니 치매라 하여 입원치료를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남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장애를 보인다면 일단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흔히 치매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40~50대의 더 젊은 나이에도 치매증상이 보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경상남도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의 조한진 신경과 과장은 “치매는 단일질병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수막암종증, 혈관성 치매, 뇌졸증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에 꼭 나이가 들었다고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36만명 정도인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2020년도에는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노인의료연구회는 내다보고 있다.

치매의 증상은 보통 기억력장애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은 건망증과 치매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망증은 단편적인 사실들을 잊어버리지만 치매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 잊어버린다. 치매의 초기단계증상인 기억력장애는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은 어려우나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하다.

중기단계에 접어들면 최근일은 물론 오래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장소, 삶, 시간에 대한 인식장애가 나타난다. 이때는 부분적인 타인의 감독이 필요하다. 말기에 접어들면 지적능력이 심하게 떨어져 지속적인 감독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게 된다.

치매는 우울증이나 섬망, 건망증후군 등의 증상과도 비슷해 혼동할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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