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 3월 30일 보물로 지정 예고(본보 4월 7일자 참조)했던 9세기 무렵 통일신라시대 <통도사삼층석탑>을 5월 29일 보물 제1471호로 지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석탑은 1972년 2월12일 경남도 유형문화재 18호로 지정, 관리되다 이번에 문화재위원회 건조물분과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격상된 것이다.2중 기단에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통도사삼층석탑은 3.9m의 높이에 기단폭은 1.8m이며, 1층 옥개석 네 귀부분과 2층 옥개석 귀부분 2개소 및 3층 옥개석 귀부분 4개소가 약간씩 파손 멸실되었고 일부 균열 또는 멸실부분이 있으나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통도사삼층석탑은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전체적인 규모와 양식 등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 말기인 9세기 후기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국보 제 290호인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을 비롯하여 국보 1건, 보물 19건 등 양산의 국가지정 문화재는 총 20건으로 늘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