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0일 준공을 앞둔 내원사 산문주차장 내 공중화장실은 2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원사 공중화장실은 동절기 배관 동파 및 사용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화장실 바닥에도 온수난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에너지 절약은 물론 내원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관은 전통 한옥 방식인 박공지붕 한식 그을림 기와 잇기를 활용해 사찰의 전통과 어우러진 공중화장실로 볼거리로 기능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시는 이미 종합운동장 분수대에 10㎾ 가량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및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개소한 원동문화체육센터에 4억원의 예산으로 40㎾급 태양광발전시스템과 100㎡ 규모의 급탕시설을 오는 10월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웅상정수장에 40㎾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치·의대 건물에 100㎾급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18억원의 예산을 통해 갖출 예정이다. 속되는 고유가 속에서 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벗고 나서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통한 고육가 시대 극복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이 관건인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시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사안”이라며 “현재 계획된 사업 외에도 추가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