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가장 직접적인 입법활동 실적 기준을 보여주는 것이 법안의 대표 발의 건수다. 이렇게 볼 때 김양수 의원의 17대 국회 상반기 입법활동은 활발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경제정책통'답게 17대 상반기 국회에만 17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17대 전체 국회의원의 상반기 평균 법안 발의 수가 11.18개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17개 법안 중 10개가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중 김 의원이 발의 한 내용 그대로 통과 된 법안이 1개, 다른 의원들이 발의한 비슷한 내용의 법안과 통합되어 통과 된 것이 9개다. 반면 '조세특례제한법중개정법률안'같은 경우에는 상임위 회의결과 법안의 유용성을 인정받지 못해 폐기되기도 했다. 나머지 6개의 법안은 현재 계류 중에 있다.김 의원이 발의한 대부분 법안은 해당 상임위인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 세금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하지만 '택지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 주택 관련 법안들도 상당수 차지한다. 이중 '기술신용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조사, 신용정보 종합관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단체에 대하여 필요한 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택지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택지를 공급하고자 하는 자는 용지비, 조성비, 직접인건비, 이주대책비, 판매비 등의 항목에 따라 택지조성원가를 공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주택문제가 심각했고, 기업을 경영한 전문가로서 관심을 갖고 일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회의 출결
김양수 의원의 17대 국회 상반기 본회의 출석률은 89.80% 인 것으로 확인됐다. 17대 국회의원 본회의 평균출석률은 88.78%.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89.22%, 특별위원회는 40%로 나타났다.우선 본회의 출석률을 살펴보면 총98회 중 88회 출석했고, 10회 불참했다. 10회 불참은 결석이 4회, 결석사유서를 제출한 청가가 6회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총 102회 중 91회를 출석(89.22%)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국회 내 각종 특별위원회의 출석률은 좋지 못했다. '독도수호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특별위원회'는 0%(0/1)로, '규제개혁 특별위원회'는 50%(2/4)로 각각 나타났다.한편 17대 상반기를 마친 국회는 다음 달 6월 새로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의 상임위를 다시 정하는 원구성을 시작으로 후반기 국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이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