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조기진단은 치매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매는 증상의 하나일 뿐 그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알코올 중독, 외상, 각종 감염, 종양 등으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살펴보면 알츠하이머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고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흡연, 고지혈증, 지나친 음주, 당뇨병, 고령화, 뇌졸중 병력, 비만이 원인이 되는 위험요소로 꼽힌다.보통 치매에 걸리게 되면 기억력 장애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그 밖에도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기억력 장애:먼저 오래전 일은 기억하는 반면에 최근에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기억력 장애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식별력 장애:식별력 장애가 있게 되면 오늘이 며칠이고, 현재 어디에 있으며,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게 된다. 자주 다니던 거리에서 길을 잃어버리거나 집을 몰라 배회하기도 한다. 자연노화에서 나타나는 건망증일 경우는 이런 식별력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계산력 장애:단순한 계산을 못하게 된다. 덧셈보다는 뺄셈을 더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돈계산이 틀리게 되어 돈관리를 하기 어렵게 된다.◇사고력 장애:추상적 사고가 어려워져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진다. 질문을 받으면 같은 대답을 반복하거나 자신의 생각만을 계속 고집하기도 한다.◇성격과 감정의 변화:성격과 감정의 변화는 치매의 초기단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감정이 불안정하고 흥분을 잘하고 쉽게 화를 내는 등 이전의 성격과 달라져 겁이 많아지거나 의존적이 되기도 한다. 우울해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없어져 일이나 사회활동에 무관심해진다.그 밖에 치매가 진행되면 끊임없이 질문을 하거나 부적절한 성적 행동 또는 호전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적절한 단어를 구사하지 못하거나 물건의 이름을 못 대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기도 하고 점점 언어적 이해력이 떨어지면서 글을 읽거나 쓸 수 없게 된다. 음식을 먹어도 맛을 알지 못하게 되고 냄새도 감별할 줄 모르고 촉각에도 둔함을 보이며, 환각이나 망상, 우울증의 증세를 보인다.치매를 근본적으로 완전히 완치하는 것은 어렵지만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치료해주면 완전히 낫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매유무를 판단하고 조기에 원인질환을 파악하고 병의 악화를 완화,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또한 정신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정신과적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을 경감 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매의 치료에는 원인증상에 따라 약물 및 호르몬 치료, 환경적 치료, 심리·사회적 치료와 같은 다각적인 치료가 시도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과정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조기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적 효과가 좋다.